[단독] '1일1범' 韓 관광홍보영상 2탄, 13일(오늘) 18시 공개

13일 오후 6시 3편 유튜브 등에서 공개
2탄은 강릉, 목포, 안동 배경으로 촬영해
1편 영상보다 2편이 20초 더 길어
이날치도 목포와 안동편에 출연해
관광공사 "한국만의 독특한 매력 필요"
  • 등록 2020-10-13 오후 4:45:01

    수정 2020-10-13 오후 4:53:20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강릉편(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일 1범’ ‘조선의 힙스터’ 등 수많은 화제를 낳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여행 홍보 바이럴 영상의 2탄이 드디어 공개된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13일 오후 6시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필더 드림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후속 3편을 관광공사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다.

필더 드림 오브 코리아는 관광공사가 지난 7월부터 한국여행에 대한 해외 홍보를 위해 제작한 광고영상 시리즈다. 1편에서는 서울과 부산, 전주를 소개하는 영어 영상 세 편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 시리즈 세편의 누적 유튜브 조회 수는 8127만회(13일 오전 11시 기준), 페이스북과 틱톡 등 조회수를 포함하면 2억 7000만뷰를 훌쩍 넘었다. 소위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영상 속 주인공들은 한국색 물씬 풍기는 신명 나는 전통음악을 통해 낸 팝 밴드 ‘이날치’와 중독성 있는 댄스로 세계 누리꾼들을 사로잡은 현대 무용그룹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다.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안동편(사진=한국관광공사)


2탄도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콜라보레이션

서울·부산·전주 관광 홍보영상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관광공사는 예정보다 하루 이른 오늘(13일) 추가 영상물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강릉과 목포, 안동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누리꾼들의 기대와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을 반영해 ‘2020년 관광거점도시’로 지정해 세 곳을 추가 제작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후속편은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중독성 짙은 음악과 춤이 세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편 영상이 판소리의 짙은 향이 묻어나는 밴드 ‘이날치’의 선율에 맞춰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소속 무용수들이 유쾌한 군무를 추기 시작한다. 서울, 전주, 부산의 명소들을 묵묵히 누비며 춤만 춘다. 무용수들의 정체와 춤추는 장소가 궁금해질 때쯤 1분 40초짜리 영상은 끝난다.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목포편(사진=한국관광공사)


1편과 달리 2편은 ‘도시’에 더 초점을 맞췄다. 안동에서는 부용대와 하회마을, 병산서원과 월영교, 만휴정 등을 배경으로, 목포는 목포항·유달산케이블카·시화골목·압해도 염전·야간분수·갓바위·영산재 등이, 강릉에서는 정동진·주문진 영진해변·주문진수산시장·소돌아들바위·임당동 성당·낙산사·강릉컬링센터 등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안동편에서는 이날치 밴드의 별주부전 중 ‘신(臣)의 고향’을 배경음악으로 촬영했다.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한 마을굿인 ‘하회별신굿탈놀이’(하회탈춤)을 콘셉트했다. 목포편에서는 ‘별주부가 울며 어짜오되’를 , 강릉에서는 ‘악일레라’가 배경음악으로 구성했다. 이날치가 안동과 목포편에 직접 출연한 점도 1편과 다른 점이다. 한국색 물씬 풍기를 소리를 과시하면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2편에서는 영상 시간도 1편보다 20초가 늘어났다.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좀더 창의적인 입소문 콘텐츠 영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당장 한국을 올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한국을 최우선 관광목적지로 선호하기 위해서는 한국만의 독특한 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목포편(사진=한국관광공사)


‘힙’한 한국적 감성으로 동아시아 ‘여심’잡다

1편 영상은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냥 영상을 계속 보게 된다” “펜데믹만 아니면 바로 한국으로 날아갔을텐데”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급기야 해외에서는 커버 댄스 열풍도 불었다. 필리핀에서는 커버댄스 영상이 인기를 끌었고, 어썸스토리와 타임어택 등에서는 외국인 반응 영상 등이 연계 콘텐츠로 등장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퍼진 입소문은 국내 누리꾼까지 끌어들였다. “내가 낸 세금이 잘 쓰이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다 잡은 역대급 광고” “제가 본 한국관광 홍보영상 중 최고네요” “내가 정부기관 채널을 구독할 줄 몰랐다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Feel the Rhythm of KOREA’ 자료를 검토한 결과 동남아 등 아시아권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강릉편(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편의 경우 전체 시청자의 15.3%가 인도였고 △베트남 15.2% △필리핀 11.9% △인도네시아 11.0% △태국 8.9% 등이 뒤를 이었다. 전주편 역시 인도가 16.4%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과 필리핀이 각각 16.0%,12.5%로 뒤를 이었다. 부산편은 베트남이 16.3%로 가장 많았고 △인도 15.8% △필리핀 12.7% 순이었다.

주요 시청자들은 만 18세부터 34세 사이의 MZ(밀레니얼·제트) 세대 여성들이었다. 서울 영상은 18~24세가 전체 시청 연령 중 34.5%, 25~34세가 39.0%를 기록했다. 부산과 전주편 역시 18~34세가 75.8%, 74.2%로 다수를 차지했다. 시청 성별로는 서울편의 경우 여성이 89.4%였다. 부산편은 여성 92.4%, 전주편은 여성 94.3%였다.

전무가들은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SNS 채널에서 대박을 터트린 경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홍보 영상은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오충섭 팀장은 “국악 밴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현대적 감각으로 유쾌하게 해석한 판소리 가락에 해학적인 춤사위를 선보인 게 먹혔다”고 자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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