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만배 뒷돈 수수 혐의' 강한구 전 성남시의원 수사

성남도개공 설립 도움주고 뒷돈 받은 혐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1부가 수사 맡아
  • 등록 2022-11-28 오후 10:32:19

    수정 2022-11-28 오후 10:32:19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강한구 전 성남시의원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한구 전 성남시의원. 사진=성남시의회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이 강 전 의원을 사후수뢰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했고 지난달 수원지검이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송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가 이 사건을 맡았다. 반부패수사1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을 수사중이기도 하다.

강 전 의원은 이른바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김만배 씨로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청탁을 받고 도움을 준 뒤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5월 김씨 등의 재판에서 강 전 의원에 대한 로비 시도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김씨와 정영학 회계사 사이의 통화 내용이 담긴 해당 파일에서 김씨는 “한구 형은 누가 전달해야 하나” “한구 형은 내가 해야 한다” “한구 형 부분도 형(김씨) 선에서 처리하기로”라고 언급했다.

한편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 청탁을 받고 김씨로부터 성과급 수십억원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은 지난 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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