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인도 현지에서 운영중인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증설해 기아차가 필요한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에서 생산된 각종 부품들을 적기에 운송·공급함으로써 생산 최적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004020)은 기아차(000270)의 인도 공장 건설에 맞춰 인도 현지 가공센터 투자를 진행한다. 기아차 인도공장 인근에 신설할지, 기존 현대차(005380) 첸나이 공장을 위해 마련한 첸나이 가공센터를 증설할지 여부가 최종 변수다.
당초 기아차가 안드라프라데시에 공장을 지을 경우 첸나이와 거리가 멀지 않아 첸나이 센터를 증설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아차 공장 인근에 신설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인도공장 부지는 현대차 첸나이공장에서 북서쪽으로 약 390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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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에 자동차 부품을 운송하는 KD(반조립제품) 유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간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이다. 부품 발주에서부터 포장, 운송은 물론 현지에서의 내륙 운송, 보관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고객사의 생산 계획에 맞춰 생산 라인에 필요한 부품을 순서대로 공급함으로써 재고비용을 최소화하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현재 현대차의 인도 첸나이 공장에 KD 공급을 통해 현대차 생산 경쟁력 강화에 한몫을 하고 있으며 향후 기아차 인도공장에도 부품 유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인도 현지 통합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차체 부품 공급을 맡게 되면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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