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입점 초읽기…“IPO 발판 마련”

11번가 8월말 경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
차별화 직구 서비스 통해 IPO 단초 마련
  • 등록 2021-08-11 오후 6:02:36

    수정 2021-08-11 오후 6:03:3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11번가가 이달말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11번가의 모기업인 SK텔레콤이 아마존과 지분투자 약정을 맺은 뒤 9개월만의 가시적인 성과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11일 SK텔레콤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 구독서비스와 연계해 차별화한 쇼핑 편의성을 제공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8월말 경 오픈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아마존과 함께 해외 직구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과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11번가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킬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아마존과 협력 내용은 이달말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11번가 사이트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해외직구 수요가 큰 상품을 11번가가 국내 물류창고에 직매입해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아마존과 e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지분 참여 약정을 맺었다. 이후 11번가는 직매입과 물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아마존과 협업을 준비해왔다.

아마존은 11번가의 IPO 등 한국 시장에서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오는 2023년까지 IPO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아마존을 등에 업은 11번가가 네이버·쿠팡·신세계의 3강 구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작년 기준 11번가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6% 수준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관련해 지난 6월 “SKT 포인트로 무료배송을 강력히 연결하는 멤버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올해 2분기 매출 1329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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