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오토캠핑장 부정이용 의혹 감사 착수

캠핑공간 예약 없이 빌려준 의혹 나와
서영삼 사장 취임 후 점검과정서 불거져
"무관용 원칙 적용, 비리 발본색원 할 것"
  • 등록 2021-07-06 오후 9:54:33

    수정 2021-07-28 오후 4:34:02

안산 화랑오토캠핑장 위치도. (자료 = 안산도시공사 제공)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도시공사는 일부 직원의 화랑오토캠핑장 부정 이용 의혹이 있어 감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공사가 운영하는 화랑오토캠핑장은 예약을 통해 시민에게 캠핑 공간을 유료로 대여하고 있다. 공정하고 원활한 예약을 위해 예약업무는 예약전문업체인 인터파크에 위탁했다.

그러나 캠핑장 운영·관리를 맡은 일부 직원이 전체 캠핑 공간 중 일부를 지인에게 예약 없이 빌려줬다는 의혹이 나왔다. 일부 공간은 예약을 받지 않고 임의로 대여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지난 5월 취임한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이 ‘투명하고 공정한 청렴경영’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내걸고 공사 업무 전반을 점검하면서 불거졌다. 공사는 캠핑장 부정 이용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 감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영삼 사장은 “직원에 의한 공익시설의 부정예약행위는 시민에게 박탈감을 주고 시민권익을 침해하는 중대한 행위”라며 “이같은 일탈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비리를 발본색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 단원구 초지동에 있는 화랑오토캠핑장은 오토캠핑 사이트 73면, 카라반 6면, 글램핑 6면 등으로 이뤄졌다. 카라반과 글램핑 안에는 TV, 냉장고, 세면대 등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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