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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의원은 부인에게 미안할 게 아니라 배우자 식대까지 경기도 법카로 결제한 치졸한 행태에 대해 국민과 경기도민에게 미안해해야 한다”라며 “모든 걸 배모 사무관에 뒤집어씌우고 김씨는 전혀 몰랐다는 변명을 보니 온갖 의혹 아랫사람에게 덮어씌우고 몰랐다며 부인하는 이 의원과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시 부창부수, 유유상종, 끼리끼리”라며 “부부는 닮아간다더니 이처럼 금슬 좋은 부부가 없다. 김씨가 식사하고 나가는데 수행 비서관이 미리 계산하는 것을 몰랐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수행 담당이던 비서관이 매번 음식을 사오고 배달해오는데 그걸 매번 먹은 김씨가 수행비서 사비로 산 것이라고 알았을까”라며 “그게 말이 되나. 공무원이 자기 돈으로 왜 김씨 밥을 사나. 공무원이 미치지 않고서야 자기가 모시는 상관 밥을 매번 자기 돈으로 산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당대표나 장관이나 도지사가 식사 자리에서 본인이 계산 안 하고 수행비서가 계산하는데 공금 아니고 수행비서 사비로 계산했다고 생각하느냐”라며 “세상이 알고 천하가 아는 사실을 몰랐다며 잡아떼는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씨를 수행하는 경기도 공무원이 김씨 밥을 매번 사다 바치는데 공금 아닌 사비로 가져다 바친다고 생각했다면 바보이고, 법카로 계산한 걸 알고도 모른다고 잡아뗀다면 천하에 뻔뻔한 거짓말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이 의원은 5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친 김씨를 향해 “평행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고통을 겪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없이 미안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가 오늘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5시간 경찰조사를 받았다. 130회가 넘는 압수수색과 방대한 수사자료, 장기간의 수사에 경찰관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원만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담당 경찰관께도 감사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내는 배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음식값을 주었다는 점도 밝혔다”라며 “경찰 조사 중 배씨가 전달했다는 음식은 16건 180만원이었다고 한다. (이것도 전부 사실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음식점에서 아내는 선거카드로 자기 몫 2만 6000원만 냈고, 동석자 3인 몫 7만 8000원을 배씨와 제보자 A씨가 아내와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에게까지 숨기며 법인카드로 결제했음을 보여주는 A씨와 배씨 간 대화녹음을 지적했는데, 경찰은 이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80만원이 적은 돈이 아니고 불법유용에 가담했다면 큰 잘못”이라면서도 “그러나 법인카드를 쓰거나 부당사용을 지시하거나 부당사용을 알면서 용인한 것도 아닌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고통을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없이 미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