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野 ‘돈봉투 의혹’에 “文 5년, 진보 위선 똑똑히 봤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이 수사 중인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관련 돈 봉투 의혹에 “사실이라면 추악한 부패에 대해 민주당은 모든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정치가 부패하면 나라가 병들고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며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국민은 소위 진보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부패했는지 똑똑히 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권력과 정치의 부정부패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기획성 정치보복이라고 사건을 정쟁화할 게 아니라, 스스로 반성하고 자정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50억 클럽’ 특검법 도입도 촉구했다. 그는 “‘50억 클럽’ 특검법도 하루속히 통과시켜서 우리 정치가 부패를 씻어내고 깨끗한 정치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50억 클럽 특검법’은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야권 단독으로 의결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야권 특검법안의 수사대상이 모호하고,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진행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라는 취지에서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