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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4일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된다. 1949년 ‘적대적 관계’였던 양국은 1992년 수교로 ‘선린 우호관계’를 수립했고,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1998년 ‘협력 동반자 관계’,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은 2015년 12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를 발효하기도 했다. 한중 양국 연간 교역액은 30년 만에 60배 늘어난 3000억달러(약 393조원)의 시대에 진입했다.
싱 대사는 ‘도불원인 인무이국(道不遠人 人無異國·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으며,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라는 말을 예로 들면서, “전염병, 자연재해 등 재난 앞에서 양국 국민이 상부상조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과 중국은 뜻을 같이하는, 갈라놓을 수 없는 좋은 이웃이자 파트너”라면서 “함께 하면 큰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5월 출범 후 ‘한미동맹 강화·발전’을 핵심기치로, 중국과의 관계에서 ‘평등 외교’ ‘자유·평화·인권·법치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월 말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5월10일 취임식에 중국 사절단으로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보냈다.
싱 대사는 양국 대면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정상들의 만남은 아주 중요하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좋은 시작을 보여줬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언제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