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우호포럼]싱 대사 "양국 공급망 좀더 긴밀해져야…더 큰 성과 기대"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우호포럼 개최
싱하이밍 中대사 "한중, 같은 목표 공유하는 좋은 이웃"
  • 등록 2022-07-19 오후 6:40:21

    수정 2022-07-19 오후 9:33:3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중은 양국의 산업망, 공급망을 좀 더 긴밀하게 연결해 나가야 한다. 반(反)글로벌이 최근 추세이지만, 서로 협력한다면 더 큰 성과를 이뤄나갈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우호포럼’에서 한중 경제 관계에서의 최우선 과제를 이처럼 꼽았다. 이날 포럼은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한중수교30주년기념사업준비위, 차하얼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오는 8월 24일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된다. 1949년 ‘적대적 관계’였던 양국은 1992년 수교로 ‘선린 우호관계’를 수립했고,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1998년 ‘협력 동반자 관계’,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은 2015년 12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를 발효하기도 했다. 한중 양국 연간 교역액은 30년 만에 60배 늘어난 3000억달러(약 393조원)의 시대에 진입했다.

한국과 북한 등 한반도 외교만 20년 이상 담당해 중국 내 대표적인 ‘한반도통’인 싱 대사는 “지난 30년을 돌이켜 보면 한·중 관계의 공고화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양국의 산업망과 공급망이 심도 있게 융합돼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을 안기고 있으며, 다자간 협력은 긴밀하고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싱 대사는 ‘도불원인 인무이국(道不遠人 人無異國·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으며,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라는 말을 예로 들면서, “전염병, 자연재해 등 재난 앞에서 양국 국민이 상부상조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과 중국은 뜻을 같이하는, 갈라놓을 수 없는 좋은 이웃이자 파트너”라면서 “함께 하면 큰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사태와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막힌 민간 교류는 풀어야 할 숙제다. 싱 대사는 “이제 한중 관계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한중이 수교의 초심을 기억하고, 정치적 약속을 지키고, 상호 이익 협력에 초점을 맞춘다면 양국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양국이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국제 질서를 확고히 유지한다면 격변하는 세계 정세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5월 출범 후 ‘한미동맹 강화·발전’을 핵심기치로, 중국과의 관계에서 ‘평등 외교’ ‘자유·평화·인권·법치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월 말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5월10일 취임식에 중국 사절단으로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보냈다.

싱 대사는 양국 대면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정상들의 만남은 아주 중요하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좋은 시작을 보여줬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언제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네모네모' 공주
  • 화사, 팬 서비스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