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상반기 연봉킹, 60억 정영채 NH證 전 사장

상반기 59.2억원 수령…퇴직금 49억원
'샐러리맨 신화'도…유안타 이종석 이사 성과급 44억
  • 등록 2024-08-14 오후 7:51:42

    수정 2024-08-14 오후 8:55: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상반기 여의도 증권가에도 수십억대 연봉을 받는 이들이 속출했다. 증권가 연봉킹은 올해 초 퇴직한 정영채 NH투자증권 전 대표이사로 집계됐다. 한편 최고경영자(CEO) 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 직원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14일 이데일리가 증권사들의 반기보고서를 취합한 결과 올 상반기 증권가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연봉킹’은 59억1600만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은 정영채 전 대표로 집계됐다.

정 전 대표는 급여(1억3800만원)와 상여금(8억6000만원), 복지후생비(2000만원) 외에 48억9800만원의 퇴직소득을 수령했다.

정 전 대표는 2018년 NH투자증권 사장에 취임한 후, 2020년과 2022년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퇴직소득은 19년 간의 재임기간 동안 쌓인 퇴직금 7억8000만원과 2011년부터 본인이 적립해온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을 일시 수령한 것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고문이 정 전 대표를 이어 증권가 상반기 보수 2위로 집계됐다. 최 고문은 상반기 보수로 58억700만원을 받았는데 급여 1억8000만원과 상여 17억9300만원과 함께 퇴직소득을 비롯한 기타근로소득 38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황태영 메리츠증권 전 부사장은 40억5096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퇴직금 25억3366만원을 비롯해 상여 11억6000만원, 급여 8333만원, 기타근로소득 2억7397만원 등을 받았다. 황현순 키움증권 전 사장 역시 퇴직금을 포함해 올 상반기 14억 원이 넘는 돈을 챙겼다. 퇴직금은 11억9444만 원에 달했다. 다올투자증권 이창근 전 부회장은 퇴직금 14억1900만원을 포함해 15억7100만원의 상반기 보수를 받았다.

수십억에 이르는 상반기 보수를 받으며 샐러리맨 신화를 이룬 사례도 눈에 띈다.

이종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담이사는 44억3700만원을 받아 퇴직금을 포함하지 않았을 때, 증권가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급여는 1300만원에 불과했지만 보수 중 개인성과급이 44억원 이상이었다. 같은 회사 신승호 차장도 급여 3400만 원에 상여 23억2400만 원을 더해 23억5800만 원을 받았다.

삼성증권에서는 강정구 영업지점장이 32억9200만원을 받았다. 부국증권 진현수 차장은 21억600만원, 정원석 부장은 20억5600만원의 상반기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

유지훈 상상인증권 상무가 상반기 26억 9000만원을 벌었다. 유 상무는 FICC본부장으로 3600만원의 상반기 급여 외에 26억원대의 상여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에서는 황인우 채권영업팀 책임매니저가 11억34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3100만원 외에도 상여금이 11억원에 달했다. 교보증권에서는 강은규 전무가 영업부문의 고성과에 따라 13억원의 상여금을 받으며 상반기 13억 9703만원을 벌었다.

한편 주요 오너나 대표 중에서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30억8266만 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회장(19억6462만 원)보다 더 많은 수준이었다.

이어 궈밍쩡 유안타증권 전 대표(19억5000만 원),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14억1400만 원),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13억4300만 원),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12억3500만 원), 김성현 KB증권 대표(11억9100만 원),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11억3400만 원)도 수억의 상반기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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