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Q 영업익 188억…전년비 40.1%↑

1Q 적자서 흑자전환…DP용 기판소재·카메라모듈 판매 확대
LG V50 탑재 트리플 카메라 효과 ‘톡톡’
  • 등록 2019-07-23 오후 4:09:39

    수정 2019-07-23 오후 4:09:39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자료= LG이노텍)
LG이노텍(011070)이 지난 2분기에 1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조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3일 LG이노텍이 발표한 2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매출 1조5223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0.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0.1%나 증가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1.2%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와 멀티플 카메라 모듈 같은 시장 선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1분기만에 흑자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회사측은 “전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요는 정체지만 트리플 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부품의 판매가 늘었다”며 “특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LG전자(066570)의 ‘LG V50 ThinQ(씽큐)’에 고성능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적기 공급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8% 증가한 27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용 기판의 수요가 줄었으나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첨단 반도체 부품의 판매가 늘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지난 1분기보다는 3% 가량 감소했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는 10% 증가한 26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카메라 모듈과 차량용 통신모듈의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LED(발광다이오드)사업은 지난 1분기와 지난해에 비해 모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9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의 매출이 줄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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