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2017]KT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자신…다른 세상 열릴 것"

주파수 확보 등 기술력 확보 마무리 단계
평창동계올림픽서 봅슬레이 실시간 중계 유력
전세계 총성 없는 경쟁 속 세계최초 상용화 자신
  • 등록 2017-11-21 오후 5:48:24

    수정 2017-11-21 오후 6:05:22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 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플라자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CF2017)’에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 5G, 무엇이 어떻게 바뀌나’를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T(030200)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2019년 하반기 다시한번 세계 최초 상용화에 자신했다. 주파수 선정 등 기술적 준비는 이미 마무리 단계로, 향후 5G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활용방안까지 뚜렷한 로드맵을 확보한 상황이다.

전홍범 KT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 5G, 무엇이 어떻게 바뀌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KT의 5G 기술 구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 소장은 “세계이동통신 표준화기술협력기구인 3GPP에는 현재 총 529개의 회사가 참여해 4548개에 달하는 기고문을 통해 5G 관련 자사의 기술을 표준화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말 1차 세계 표준규격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일본의 NTT도코모,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미국의 버라이즌과 AT&T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면서 5G 상용화 시점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현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KT는 2015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황창규 회장이 5G를 상용화하겠다고 세계 최초로 선언했으며,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어 2019년 하반기 다시한번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 5G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기술확보 마무리 단계…LTE보다 20배 빠른 데이터 통신 구현”

5G와 현재 4G, 즉 롱텀에볼루션(LTE)와 다른 점으로 크게 △빅파이프(Big pipe) △제로레이턴시(Zero latency) △메시브커네티비티(Massive connectivity) 등 세가지를 꼽았다. 먼저 빅파이프는 5G가 기존 LTE 대비 20배 수준 빠른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다는 점을 이르는 말이다. 제로레이턴시의 경우 지연속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LTE가 20미리세컨드 수준인 데 비해 5G는 20분의 1인 1미리세컨드에 불과하다. 또 메시브커넥티비티는 한 통신망에 연결할 수 있는 회선 수를 의미하며 KT는 1제곱킬로미터 당 총 100만개 회선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련 기술력 확보는 마무리 단계다. 전 소장은 “5G는 20기가비피에스(G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넓은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해야하며 KT는 이를 위해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선택했다”며 “이에 일본이나 미국 역시 우리를 따라 해당 주파수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주파수의 경우 전송거리가 짧아진다는 취약점과 관련해서는 “고주파수의 전송거리가 짧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28기가헤르츠와 3.5기가헤르츠 주파수를 하이브리드 시키는 방식으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소장은 “지난 2015년 2월 1차 테스트이벤트에 이어 올해 2월 2차 테스트이벤트를 거쳤으며, 지난해 8월 리오 올림픽과 올해 5월 U-20 월드컵에서 방송 관련 일부 5G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며 “내년 2월9일 개막할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에 직접 카메라를 달아 무선으로 영상으로 전송해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직접 봅슬레이를 타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중계방송 서비스가 사실상 거의 확정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의 기본은 5G, 5년 뒤 전혀 다른 세상 열릴 것”

KT는 향후 5G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은 대표적인 5G 서비스로 손꼽힌다. 전 소장은 “무선 VR 고글을 통해 TV를 본다거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AR의 경우 교육 뿐만 아니라 원격 수술 등 의료부분에서 높은 활용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자율주행차 역시 5G 기술로 상용화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 자율주행차 상용의 가장 큰 난관으로 신호등 식별이 꼽히는데 5G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호등 식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당장 KT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를 활용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홀로그램 기술, 공장자동화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도 적용 사례로 꼽았다.

전 소장은 “전세계 이동통신 관련 업체들은 2015년만해도 70% 이상이 2022년 이후 5G를 상용화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연초 재조사 결과 70% 이상이 2022년 이전 상용화로 입장을 바꿀만큼 5G 상용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며 “5년전과 지금 스마트폰으로 우리의 삶이 크게 변화했던 것처럼, 5G 등장으로 5년 뒤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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