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중국 항공 당국이 안전 업무를 강화할 것을 각 기업에 전달했다고 중국 중앙(CC)TV가 24일 보도했다.
| 중국 동방항공 보잉 737-800 기종.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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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민용항공국(민항국)은 최근 ‘항공안전 업무 강화에 대한 긴급 통지’를 관련 기업 및 지방정부에 전달하고 “각 관련 부서는 민간 항공 영역의 안전 문제 조사를 확실히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민항국은 항공기 정비, 기상 상황, 인력 자질, 조작 기능 등 안전 문제가 될 수 있는 모든 측면에 있어서 “즉각적이고 전면적으로 잠재된 문제점을 조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민항국은 “운항 통제 부서의 모니터링 및 위험 관제 운영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비행 중에 어떤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승무원들에게 필요한 기술 및 의사결정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사고 수습을 담당하는 중국 국가응급처치지휘본부에 따르면 추락 사고 당일인 21일 오후 2시20분(현지시간) 광저우 관제사가 동방항공 MU5735편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여러 차례 호출했지만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시23분에 항공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고, 확인 결과 광시 우저우시에 추락했다.
한편 응급본부는 전날 “현재까지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23명(외국인 없음)과 승무원 9명(조종사 3명, 안전요원 1명 포함) 등 132명이 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