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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이 모여 채권 시장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아세안+3 채권시장 발전 포럼에 몽골이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3~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이 포럼의 참여국을 비 아세안+3 국가까지 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황건일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해 13개국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역내 거시경제 조사기구(AMRO)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가 참여한 이번 회의의 주요 세션을 주재했다. 우리나라는 싱가포르와 함께 이번 회의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다.
회원국 간 다자 통화 스와프(CMIM), AMRO, 역내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등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앞서 자금지원 강화, IMF 협력 확대 등 내용을 담은 CMIM 협정문 주요 개정방향을 내놨고 이날 회의 참여 회원국은 이에 잠정 합의했다. 개정 협정문은 올 5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정식 합의·발표할 예정이다.
그밖에 ARMO 대표 보고서인 2018 역내 경제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5월 회의에서 이를 발간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5월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역내 경제의 지속 성장과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논의 내용은 5월 최종 논의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