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성동조선해양지회는 지난 2010년부터 햇수로 8년째 자율협약이 진행중이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인적구조조정만 감행하고 있는 채권단에 일침을 가하며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는 오는 11일 오후 3시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앞에서 확대간부들이 집회를 열 것이라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경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강기성 성동조선지회 지회장은 “이미 확보해둔 수주 물량은 올해 중순이면 동날 지경인데도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과 채권단은 물량 확보는 안중에도 없이 RG발급을 해줄수 없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며 “현 기준을 계속 고집한다면 중형조선소에 신조수주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고 중형조선소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하청 업체의 폐업과 도산으로 하청 노동자들도 임금을 체불당하고 일자리에서 쫓겨나고 있다”며 “지난 12월 한달 새 1000여명이 넘는 하청 노동자가 흔적도 없이 길거리로 나앉았다”고 말했다.
성동조선지회는 채권단의 잘못된 경영실태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이와 함께 “자금유동성과 물량 확보를 위한 경영정상화에 사용해야 할 지원 자금이 직원들을 자르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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