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바이든 ‘기밀 유출’에 입 열다…“전면 조사 중”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 국방부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유출 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기밀문건 무더기 유출 사태에 대해, 현재 전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진상 규명에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얼스터대에서 현지 정치 지도자 등 400여명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상황(유출 건)과 관련해 논평이 가능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출 문서에 대해 정보 당국과 법무부가 전면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 우리는 (경위 파악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나는 아직 답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는 유출(문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출된 문건의 내용과 관련,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현재(contemporaneous) 상황은 내가 아는 한 없다”고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었다.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