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추행 의혹’ 피해자, 이낙연에 “뭘 사과한단 뜻인가”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 통해 공개질의
  • 등록 2020-10-30 오후 8:14:40

    수정 2020-10-30 오후 8:14:40

이낙연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인 전직 시장 비서 A씨가 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개 질의를 했다. 전날 이 대표가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방침을 밝히면서 “특히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한 데 대한 질문이다.

A씨는 이날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을 통해 낸 공개질의에서 “도대체 무엇에 대해 사과하신다는 뜻이냐”며 “당 소속 정치인의 위력에 의한 성추행을 단속하지 못한 것이냐, 지지자들의 2차 가해 속에 저를 방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사건 공론화 이후 (민주당이) 지금까지 집권 여당이자 해당 정치인의 소속 정당으로서 어떤 조치를 취했나”,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가”라고 질문했다.

공동행동은 “피해자와 피해자지원단체, 공동변호인단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그 어떤 사과도 받은 적이 없다”며 공개질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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