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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통합은 02% 상승, 전세가격은 0.06% 상승, 월세가격은 0.02% 하락을 각각 기록했다.
가을이사철 접어들며 10월 매맷값 상승폭 확대
전국 주택 매맷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교통과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달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기준일은 19일로 24일 발표된 추가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강원(0.30%), 대구(0.29%), 전북(0.27%) 등의 주택 매맷값이 상승했고 경남(-0.25%), 경북(-0.11%), 울산(-0.08%) 등에서 하락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달과 동일한 상승폭을 보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은 전셋값이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 물량으로 전세공급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상승세를 상쇄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38%), 강원(0.24%), 전북(0.23%) 등의 주택 전셋값이 상승했고 경남(-0.37%), 경북(-0.14%), 울산(-0.12%) 등에서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강동구 등에서 이주수요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였고 노원구는 전세 매물이 누적되면서 전달 상승에서 이달 보합전환하며 전체적으로는 전달(0.13%)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주거복지로드맵·금리인상 등 하방요인에 상승폭 제한될 것”
전국 평균 주택 전셋값 역시 1억 6696만 7000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서울 평균 주택 전셋값은 3억 261만 2000원을 기록했고 수도권은 2억 2744만원, 지방은 1억 1233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향후 전국 주택 매맷값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 호재가 있거나 재건축 사업 단지 등에서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가계부채종합대책과 연내 발표가 예고된 주거복지로드맵,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 등 부동산을 둘러싼 하방요인이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입주 예정물량도 예년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매수자 우위시장을 형성하며 집값 변동률이 하락을 보일 것”이라며 “전세시장 역시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몰리는 지역이나 역세권·소형평형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세공급량이 많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