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확진자, 3일 영화 관람…"같은 시간대 유증상자 검사 받아야"

3일 밤 롯데시네마 노원점 5관 '테넷' 관람 대상
노원 269번 확진자, 빛가온교회 관련 n차 감염 추정
  • 등록 2020-09-07 오후 5:31:46

    수정 2020-09-07 오후 5:32:1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롯데시네마 노원점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원구는 같은 시간대 영화를 보고 증상이 있는 관람객들에게 콜센터로 연락해줄 것을 공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을 개봉을 준비하던 신작 영화도 줄줄이 개봉을 연기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한 시민이 영화 예매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7일 노원구에 따르면 상계5동에 거주하는 관내 269번 확진자는 지난 3일 오후 8시40분부터 11시23분까지 롯데시네마 노원점 5관에서 영화 ‘테넷’을 관람했다.

영화 관람 당시 관람객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좌석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노원 269번 확진자는 영화 관람 후 패스트푸드점에 들러 음식도 포장해 가져갔다. 4일에는 오후 12시15분부터 12시30분까지 음식점에서 음식을 포장해 갔다.

노원구는 이날 오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3일 확진자와 함께 같은 시간대 영화를 보고 증상이 있는 사람은 콜센터고 안내했다.

지난 6일 양성 판정을 받은 노원 269번 환자는 지인인 빛가온교회 관련 확진자(노원구 263번)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 5명 중 2명은 검사 결과 양성 판정(노원구 268·270번)을 받았다. 2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1명은 검사안내 후 수동감시 중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관내 거주 가족 1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채취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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