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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보상비용은 237억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롯데백화점의 국내 영업이익은 1160억원이 된다. 이 경우 전년과 비교하면 10% 감소한 수준이다. 해외 백화점 사업에서도 매출은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5.3%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20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신규 지점 오픈에 따른 초기비용 투자 영향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식품관을 새롭게 오픈한 인천점과 ‘컨버전스형 쇼핑몰’로 변화하고 있는 수원점 등 리뉴얼 점포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도 국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사업에서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명품의 경우 지난해 12월 더현대 서울에 루이뷔통, 더현대 대구에 부쉐론, 판교점에 디올이 입점하는 등 브랜드가 대거 추가되면서 명품 매출 역시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도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콧노래를 불렀다.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한 1조8014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113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된 고물가 ·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본업 경쟁력을 다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강남점 식품관과 타임스퀘어 패션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모바일 앱 활성화를 통한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말부터 명품 구매 수요가 조금씩 회복하면서 명품 매출 비중이 높은 백화점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에도 경기 영향을 덜받는 명품과 식품 중심으로 올 2분기에도 백화점 업계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명품 수요가 다소 떨어지면서 식품을 강화했던 것이 최근 오프라인 수요와 맞물리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향후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출도 백화점 실적에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