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고인 물은 바다로 갈 수 없다"…마지막 지지 호소

"양당의 폭주 속에서 정의당이 중심 잡을 것"
"선거 후에도 시민의 삶 책임지겠다"
  • 등록 2022-05-31 오후 7:12:50

    수정 2022-05-31 오후 7:12:5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정미 정의당 인천시당 후보가 31일 “고인 물은 바다로 갈 수 없다”며 거대 양당이 아닌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정민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가 31일 문학경기장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이정미 캠프)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지지호소문을 통해 “거대한 변화와 도전 앞에 서 있는 인천, 더는 중앙정치의 변방에 머물러서는 그 변화와 도전에 답할 수 없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정미와 정의당 후보들은 거대 양당 틈을 비집고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년간 지속되어온 내로남불 정치는 지방선거에서 내전 수준에 이르렀고 많은 국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계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거대 양당은 대선 연장전을 치르면서 전·현직 시장의 과거 책임 공방으로 미래 인천을 두고 경쟁해야 할 시간을 허비했다”며 “정의당도 심판 정치, 남탓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이번 지방선거를 오직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비전과 정책 경쟁의 장으로 이끌고자 했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양당의 폭주 속에서 정의당이 중심을 잡아주기를, 정의당이 잘해주기만을 바랐던 시민의 열망에 부응할 때, 시민들이 다시 정의당의 손을 잡아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더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꼐 자신의 핵심 공약인 돌봄특별도시, 녹색발전도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가족 중 누군가 희생으로 유지되는 돌봄은 더는 안 된다. 이제 돌봄은 공동체가 책임지도록 지방정부에서부터 돌봄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친환경 녹색발전이 곧 지역의 일자리가 될 수 있는 녹색 성장의 가능성을 말씀드렸고, 중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주축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지역공공은행 모델을 제시했다. 정의당은 선거가 끝나고나서도 시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인천에 제대로 된 대표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요구에 답할 것”이라며 “응원해 주시는 그 마음, 투표장으로 가져와 달라. 인천의 새로운 물길을 열 이정미와 정의당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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