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런 내용이 담긴 ‘한국GM 사후관리 현황’보고서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대내외 경영여건 지속 악화 △GM 지분 처분제한 해제 임박 △GM 해외철수 분위기 △대표이사 중도 사임 발표 등을 이유로 한국GM 철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산업은행은 GM이 지분매각이나 공장폐쇄 등으로 철수하더라도 이를 막을 수단이 없다고 밝혔다. GM의 지분매각 제한 해제는 산업은행이 주총 특별결의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한국GM 총자산의 20% 초과 자산의 처분·양도와 관련된 비토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