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은 현재 삼성 서초사옥과 장교동 한화빌딩 등에서 집회를 벌이며 투쟁에 나서고 있는 삼성테크윈(012450) 노동조합 측을 압박하는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탈레스는 전날 판교·구미·용인 등 3개 사업장 대표를 불러 1인당 2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삼성탈레스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위로금 소식을 접했다.
삼성탈레스 직원들은 합의 없는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반발하고 있다. 삼성탈레스는 한화에 매각된 4개 계열사 중 유일하게 노동조합이 아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활동해 왔지만 사측은 협상에 나서지 않았고 지난 4월말 비대위는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삼성탈레스 노측은 이르면 24일 근로자대표회를 출범시켜 사측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사측과의 주된 협상 주제는 직원 투표를 통해 결정지을 예정이다. 삼성탈레스 근로자대표회 관계자는 “일방적인 위로금 통보로 많은 직원들이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용 보장 등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사측과 정식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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