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행안부와 손잡고 외국어 번역 표준 확산 나선다

행안부 발표한 외국어 번역표준 활용 AI 학습·서비스 개선
이정수 대표 "더 정확하고 표준화된 외국어 서비스 제공"
  • 등록 2023-10-31 오후 5:09:44

    수정 2023-10-31 오후 5:09:44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언어 데이터 및 전문번역 서비스 기업 플리토는 행정안전부가 배포한 공공표지판 외국어 번역 표준을 활용해 AI 학습 및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30일 대중교통·관광지·공사장 등에 위치한 공공표지판을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센터, 전문가들과 함께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8개 외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거쳐 마련한 번역 표준을 발표한 바 있다.

‘낙석주의’, ‘화기엄금’, ‘결빙주의‘와 같은 공공표지판의 한글을 번역기 앱이 제대로 번역하지 못하거나 전혀 다른 뜻으로 번역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국내 거주 유학생 등이 직접 작업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리토는 행안부가 배포한 번역 표준을 자체 인공신경망 기반 기계번역(NMT) 엔진 학습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AI 학습용 데이터로 구축함으로써 정확한 외국어 번역 표준 확산에 동참한다.

더 나아가 플리토의 통합 번역 플랫폼, 전문번역 사업, 디지털 공간 및 메뉴 번역 서비스 등 플리토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도 적용하여 서비스 전반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정확성과 신뢰성이 보장된 행안부의 번역 표준 데이터를 자사 AI 번역 및 관련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플리토는 고품질 언어 데이터의 구축 및 제공뿐 아니라, 기계번역(MT) API로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더 정확하고 표준화된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민관 협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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