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지난 9일 유상증자 일반공모청약을 마치며 2173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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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11월 8~9일 이틀간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21.04대1의 최종 청약률을 기록했다. 발행가는 주당 7980원이다.
제주항공은 대주주인 AK홀딩스가 당초 배정 물량보다 20% 초과된 물량을 책임지며 제주항공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미래 성장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점이 이번 유상증자 일반공모청약 성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넘버 원 저비용항공사(LCC)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 목적”이라며 “새로 도입될 B737-8 항공기는 기존 B737-800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ㆍ인도네시아 등으로 신규노선을 확장할 수 있어 새로운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11월 기단 현대화를 위해 미국 보잉사와 B737-8 40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에는 LCC중 처음으로 차세대 항공기 전용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조종사들의 신규 기재 사전 적응훈련과 안전운항 체계 고도화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