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투표 가결…찬성 65.1%

중노위 조정 중지 시 파업권 확보
“조선경기 회복 시점에 안타까워”
  • 등록 2024-07-24 오후 9:53:11

    수정 2024-07-24 오후 9:53:11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 안이 24일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

HD현대중공업(329180) 노조는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 전체 조합원(7560명) 중 5195명(68.72%)이 참여했으며 4919명(재적 대비 65.1%, 투표자 대비 94.7%)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과반이 파업에 찬성했기 때문에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여름휴가가 끝난 8월 중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와 별도로 주요 조선사 노조 모임인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 동반 파업(8월 24일 4시간 부분파업) 참여를 예고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최근까지 10여 차례 교섭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으나 회사는 아직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아직 교섭이 10여 차례 밖에 진행되지 않은 시점에 파업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 조속히 해결 방안을 찾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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