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4·10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254개 지역구에 311명이 후보가 등록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약 28억원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지역구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의 재산 규모는 총 8871억699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28억5243만원이다.
후보자 중 고액인 50억원 이상을 신고한 후보는 21명으로 전체의 6.8%를 기록했다. 이어 △10억∼50억원 147명(47.3%), 5억∼10억원 70명(22.5%), 1억∼5억원 50명(16.1%), 1억원 미만 23명(7.4%)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1401억3548만원)으로 유일하게 1000억대 재산을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에는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경기 파주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박정 의원(351억774만원)이다.
일부 후보는 자본보다 부채가 더 많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가진 이들 후보자는 11명이다. 가장 부채가 많은 후보는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성심 후보(5억8394만원)다.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빚이 많은 후보는 광주 북갑에 출마한 정준호 후보로 빚이 4억7929만원이다.
최근 5년간 체납 세금이 있는 후보는 41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북 영천·청도에 등록한 무소속 이승록 후보의 5년간 체납세액이 4435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를 접수했고, 다음날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 선거일까지 남은 일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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