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5%와 4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 따른 것이다.
플랫폼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32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을 부분별로 보면 카카오톡 광고·커머스 사업부문인 톡비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다음’ 포털 관련 서비스인 포털비즈는 1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7% 성장했다.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등 신산업의 경우도 전년 동기 103% 급증한 51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가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콘텐츠 부문도 4062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0%나 급성장했다. 음악 플랫폼 멜론의 경우 1446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1%라는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매출 급성장 속에 영업비용도 전년 동기 23% 증가하며 6926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커머스 매출의 지속적 성장 및 페이·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 매출 증가 등에 따른 수수료 비용 증가 영향이 반영됐다.
하반기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카카오는 현재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인 톡보드를 하반기에 광고주를 대거 늘린 오픈 베타 서비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톡보드는 300개 광고주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하반기 톡보드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 대표는 “톡보드가 더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를 카카오에 유입하게 하며 전체 광고 플랫폼 전반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재현 경영전략담당 부사장도 “하반기엔 톡보드의 매출 기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카톡 중심의 커머스 생태계가 확장되며 톡비즈의 매출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카카오 전체 매출은 최초로 3조원대로 올라서며 연초에 제시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