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파리바게뜨 제빵 노동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오체투지에 나섰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4일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체투지를 시작으로 8월 전면적인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일부터는 전국 350개 파리바게뜨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소속 제빵기사 5명은 SPC그룹에 노조탄압을 멈출 것을 요구하며 지난달 4일 집단 단식에 들어갔다. 현재는 최유경 수석부지회장만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파리바게뜨 노사는 제빵기사 불법파견 관련 ‘사회적 합의’ 이행을 두고 서로 해석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측은 합의를 모두 이행했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 측은 합의 이행과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는 사측이 제빵기사들을 직접고용하는 대신 자회사를 통해 고용하고 임금은 본사 수준으로 맞추는 것을 포함해 1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주최로 열린 SPC 파리바게뜨 불법·부당노동행위자 엄벌 촉구 화섬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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