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데 마사히로 “아내랑 카라타 에리카 중 누가 좋냐” 질문에…

  • 등록 2020-03-17 오후 4:04:07

    수정 2020-03-17 오후 4:04:0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 배우 카라타 에리카와의 불륜을 인정해 파장을 일으킨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공식석상에서 아내에게 사과했다.

(왼쪽부터) 카라타 에리카, 히가시데 마사히로 (사진=영화 ‘아사코’ 스틸컷)
17일 일본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미시마 유키오 vs 동경대 전공투 50년의 진실’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불륜설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왼손에는 반지가 없었다. 그는 “이번 일로 관계자 여러분께 막대한 폐를 끼쳤다”라며 “제가 가장 사과해야 할 상대는 아내다. 아내에게 배신으로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카라타 에리카와 현재 결별했다고 밝혔다. 이혼 계획에 대해선 “현재는 못한다”라고 답했다. 별거 후 자녀들과는 만나지 못하지만 화상통화로 연락한다고 전했다. 아내인 히가시데 마사히로와는 드라마 촬영 끝나고 만난 적 있다고 밝혔다.

결혼반지를 뺀 이유에 대해선 “평소 일할 때는 반지를 낀 적 없다”라고 말했다. 불륜 보도 이후 드라마 촬영에만 임했다고 전했다.

한 기자가 ‘아내와 카라타 에리카 중 어느쪽을 좋아하느냐’라고 질문하자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죄송하지만 내 속마음을 여기서 말하는 건 아내를 다치게 할 거다”라고 답을 피했다.

불륜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선 “자만심 같은 게 있었다”라고 답했다. 향후 행보를 믿는 질문에는 “이번 사건으로 많은 사람을 다치게 했다. 그 상처를 말끔히 치유할 수 없고, 저지른 잘못을 없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을 배신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일본 주간문춘은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카라타 에리카의 불륜을 보도했다. 두 사람은 영화 ‘아사코’에 출연하면서 불륜 관계로 발전했다. 특히 카라타 에리카가 촬영 당시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후 양측은 불륜을 인정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부인 안은 2013년 NHK 드라마 ‘잘 먹었습니다’에서 만나 2015년 1월 결혼했다. 슬하에는 3명의 아이가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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