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T&G(033780)가 부동산 사업 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분당타워를 매각한다. 시장이 침체인만큼 더이상 부동산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KT&G 로고 (사진=kT&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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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분당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로 총 인수가액은 1200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KT&G는 2018년 리치먼드자산운용으로부터 분당타워를 685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후 6년만에 엑시트(자금회수)에 나선 셈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최대 600억원의 차익을 볼 수 있다.
현재 KT&G는 기존 투자부동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KT&G의 본업 경쟁력을 위해 사용한다는 목표다.
현재 분당타워 외에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을지로타워 매각도 추진 중인것으로 전해졌다.
KT&G 관계자는 “부동산 사업을 조정하는 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분당타워 매각을 추진 중”이라면서도 “을지로 타워는 매각 추진이 아닌 매각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