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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상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구권을 중심으로 반(反) 아시아계 정서가 확산하자, 한국계 여성 4명이 사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유사한 증오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의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앞서 이달 초 ‘미국 증오·극단주의 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요 대도시의 반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에서는 9배가 넘게 늘어났고, 필라델피아에서도 3배 증가하는 등 주요 도시에서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유럽 각국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지난해 6~9월 인종 또는 종교를 이유로 아시아계에 가해진 증오범죄가 2배 이상 늘었고, 파리에서도 이틀에 한 번 꼴로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은 재외국민보호 수요가 높고 증오범죄 피해 가능성이 큰 재외공관 중 경찰 주재관이 파견돼 있지 않은 곳을 대상으로 경찰주재관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교부 및 외국 법집행기관, 인터폴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조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