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의 회동..김성태 “NO” 김동철 “YES”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국면전환용 보여주기 쇼 밖에 안돼”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제의 오면 참여하는 게 야당 도리”
  • 등록 2018-01-24 오후 5:13:15

    수정 2018-01-24 오후 5:13:15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국회 교섭단체인 두 야당이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 여부를 높고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자유한국당은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한 데 반해, 국민의당은 수용 의사를 표했다. 제1야당의 불참 방침으로 회동 성사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당은 국면전환을 위한 문 대통령과 원내대표 간 회동은 국민에게 보여주기쇼 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안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권이 정치보복, 정책보복, 인사보복을 중단하고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길 당부드린다”며 “이러한 보복정치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국면전환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은 별 의미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으로 언론이 도배돼야 할 이 시점에 정치보복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언론을 다 채우고 있다”며 “국격과 국가경쟁력을 10년을 당길 수 있는 국가적 축제를 앞두고 내적으로는 정치보복에 날을 세우고 북한의 화전양면식 정치적 의도에 휘말려 국론을 분열시키는 정권이 한국에 언제 어디 있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반면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회동) 제의가 온다면 야당으로선 당연히 참여하는 게 도리이고 의무”라고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작년 5월에 문 대통령을 만난 뒤 만난 적이 없는데, 문 대통령이 협치를 이야기하고 나서 1년에 한 번 연락하는 건 협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협치는 인사든 법률이나 예산이든 철저히 결정 전에 사전에 얘기하고 의견 모아가는 것이지 다 결정된 걸 던져놓고 도와달라고 하고 안 도우면 협치가 아닌 것처럼 몰아가는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검토하라고 참모진에 주문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제안은 우 원내대표가 했지만 초청 주체는 청와대”라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불참 의사 등을 다 포함해 청와대에서 정식 제안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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