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LTE 서비스 초기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지만, 5G 기지국과 단말기는 기술적으로 복잡해 안정화하는데 LTE 때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따라 5G 서비스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5월 이후 시스템이 안정화되고 나서 가입하는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통신사(SK텔레콤·LG유플러스)들의 5G 요금할인은 6월 말까지 진행되니, 5월 이후 가입해도 문제없다.
다만, 이달 17일 출시되는 5G단말기인 LG V50씽큐는 5월 말까지만 21만9천원 상당의 듀얼스크린을 무료로 주니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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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5G를 샀는데 5G 신호가 잘 잡히지 않거나 5G에서 LTE로 전환될 때(핸드오버 될 때) 데이터 전송이 먹통 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비싼 단말기를 사고 비싼 요금제에 가입했는데 속도가 빠른 줄도 모르겠고 오히려 LTE 때보다 데이터 사용이 불안하다는 지적도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는 8일 밤 10시경 올라온 ‘5G 통화품질로 14일 이내에는 철회가능하지 않나요?’ 글에 9일 오후 3시 현재 587명이 조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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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보면 시스템과 단말에 다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핸드오버 문제 해결을 위해 단말기와 기지국 양쪽에 패치를 깔았는데 아직 불안한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5G 신호가 잡히지 않는 것 자체를 품질 문제로 보긴 어렵다”며 “현재의 5G는 EN-DC라고 해서 5G와 LTE를 같이 쓰고 음성과 SNS는 LTE로 돌아간다”고 부연했다.
5G가 상용화됐지만 국제표준화기구(3GPP)가 인정한 표준 자체가 LTE 연동형이고, 5G 기지국도 서울과 수도권, 5대 광역시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4월 3일 기준으로 5G 기지국 85.6%가 대도시에 집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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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과 삼성전자는 삼성이 공급한 경쟁사 버전의 5G 단말기(갤S10 5G)까지 구입해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
핸드오버 해결을 위해 소프트웨어 패치까지 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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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최대한 빠른시간에 5G 서비스 품질을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나, 소비자들은 5월 이후 5G 서비스에 가입하는 게 유리해 보인다.
통신사의 요금제 할인 프로모션 기간이 6월 말까지인 만큼 5월에 사도 금전적으로 손해볼게 없는 데다, 5G 통신 품질은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6월 말까지 완전무제한 데이터를 월 6만6750원(25% 요금할인시, 원래 요금제는 9만5천원)하는 프로모션을, LG유플러스도 6월 말까지완전무제한 데이터를 5만8500원(25%요금할인시, 원래 요금제는 8만5천원)하는 프로모션을 한다.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면 24개월동안 쓸 수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최근 갤럭시S10 5G(256 GB)를 자급제폰으로 샀다. 5만8500원(LG유플러스 5G 프로모션 요금제)에 가입하고, 삼성카드 6개월 할부로 할인받았다. 유 장관은 “속도가 확실히 빠르지만 아직 비싸다”라면서 “사용하면서 우리의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면 기능이 점점 상승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