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부산신항 터미널 지분 매각 추진..비주력사업 정리

외국계 DP월드, 부산항만공사 등 인수 나설 듯
  • 등록 2016-11-07 오후 5:57:33

    수정 2016-11-07 오후 5:57:3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물산이 보유중인 부산신항 터미널 운영사의 지분 매각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은 신항 2부두 운영사 부산신항만주식회사(PNC) 지분 23.9%를 전량 매각하는 계획을 최근 해양수산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가 승인해야 민자부두 운영사의 주주 지분 변동이 가능하다.

2부두 민자 건설 참여를 통해 PNC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비주력사업 정리 차원에서 지분 매각 검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분 가치를 2000억원대 후반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분율 29.6%로 PNC 최대주주인 외국계 기업 DP월드가 삼성물산 보유지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DP월드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지분율이 53.5%로 상승한다.

부산항만공사도 삼성물산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항만공사는 신항 터미널 운영 경험을 쌓으면 세계적 터미널 운영사로 발전할 수 있고 신항 전체 운영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획재정부가 공기업의 시장참여에 부정적이라는 점이 변수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서 지난 5월 현대상선(011200)이 신항 4부두 운영사(HPNT)의 지분 40%를 매각할 때 인수를 추진했지만 기재부가 반대해 무위에 그쳤다. 현재 신항의 터미널 운영사 5개 가운데 4개의 최대주주는 DP월드, 싱가포르 PSA 같은 외국계 기업이다.

5만t급 선석 6개가 있는 신항 2부두는 5개 부두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부산항 전체 물량의 22%에 달하는 279만2000여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세계 1,2위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가 주고객이다. 매년 수백억원의 이익을 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PNC 지분 매각을 검토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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