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인터넷, 내년 국내 서비스 시동…과기부 행정예고

60일 뒤 국경간 공급 승인 절차
내년 초부터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작할 듯
  • 등록 2024-10-15 오후 6:51:24

    수정 2024-10-15 오후 6:51:2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초 국내에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작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사진=AFP)
연합뉴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간이 무선국·우주국·지구국의 무선설비 및 전파탐지용 무선설비 등 그 밖의 업무용 무선설비의 기술기준’ 일부 개정안을 이날 행정 예고했다.

스타링크 단말기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 기술 기준을 개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행정예고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을 이용한 초고속·저지연 통신 서비스 도입을 위해 관련 지구국(이용자 단말) 기술 기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행정예고 기간 60일이 지나면 과기정통부는 스타링크코리아와 미국 스페이스X 본사가 맺은 국경 간 공급 협정에 대해 승인 절차를 개시한다.

이후 법제처 심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초부터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국내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3월 초 국내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했고 스타링크코리아는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했다. 스타링크는 우주를 탐사하고 상업용으로 개척하려는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 분야다. 스타링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 지역, 기타 여러 시장에서 4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20년 10월 스타링크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 2022년 12월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가입자 200만명, 올해 5월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말 이후 약 10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한 셈이다.

스타링크 위성망은 현재 6000개에 달하는 통신용 인공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의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개인들을 비롯해 여객기 기내용으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주요 항공사와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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