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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에 따르면, 먼저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자로 낙점된 문희상 의원(6선, 경기 의정부갑)이 확실시된다. 민주당 등 4개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이 전날 의장은 민주당에서, 부의장 2명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각각 1명씩 맡기로 합의한 까닭이다.
다만 부의장 후보 2명은 두 야당에서 각각 경선을 통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에선 이주영 의원(5선,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과 정진석 의원(4선,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12일 의원총회에서 경합한다. 바른미래당에선 바른정당 출신 정병국 의원(5선, 경기 여주시양평군)과 국민의당 출신의 주승용 의원(4선, 전남 여수시을)이 13일 의총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의원은 모두 판사 출신으로 법사위 경험을 갖췄고, 바른정당 복당파이기도 하다. 홍일표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다른 상임위에서 통과된 법안이 법사위에 막혀 오랫동안 통과되지 못한다고 해서 제도개선까지 해보겠다고 하는데, 제도개선까지 가지 않고 자발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문화와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상규 의원은 “경선을 통해 정해질테니, 법사위원장이 되면 각오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몫의 경제상임위는 국토교통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환경노동위, 예산결산특위 등이다. 국토위원장은 박순자 의원(3선, 경기 안산단원을)이, 산자위원장은 이종구 의원(3선, 서울 강남갑)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예결위원장으로는 홍문표 의원(3선, 충남 홍성군예산군), 김광림 의원(3선, 경북 안동시)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홍 의원은 과거 예결위원장을 그리고 김 의원은 정보위원장을 각각 맡았던 이력이 있어 결과는 예단할 수 없다. 환노위원장은 아직 희망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상임위원장 후보군들을 따로 불러 내부 정리를 시도한 것으로 안다”며 “당 상황이 좋지 않으니 이왕이면 경선을 하는 대신 1년씩이라도 나눠 상임위원장을 맡게끔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