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상임위원장단 쟁탈전…법사위원장은 홍일표·여상규 경선

의장은 문희상 확실시…부의장 2명, 이주영 vs 정진석 / 정병국 vs 주승용
한국당 몫 법사위원장 또 ‘난제’… 전반기 합의 깨져 홍일표 vs 여상규
정무 민병두, 과기방통 노웅래 등 유력…국토 박순자·산자 이종구 등 물망
  • 등록 2018-07-11 오후 5:57:57

    수정 2018-07-11 오후 5:57:57

국회 풍경(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끝나면서 이제 관심은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인선에 쏠린다. 각각 13일, 16일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하지만, 각 당은 이전에 내부 교통정리를 통해 사실상 인선을 마무리지을 예정이어서 본회의 투표는 사실상 의례적 절차일 뿐이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먼저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자로 낙점된 문희상 의원(6선, 경기 의정부갑)이 확실시된다. 민주당 등 4개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이 전날 의장은 민주당에서, 부의장 2명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각각 1명씩 맡기로 합의한 까닭이다.

다만 부의장 후보 2명은 두 야당에서 각각 경선을 통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에선 이주영 의원(5선,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과 정진석 의원(4선,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12일 의원총회에서 경합한다. 바른미래당에선 바른정당 출신 정병국 의원(5선, 경기 여주시양평군)과 국민의당 출신의 주승용 의원(4선, 전남 여수시을)이 13일 의총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임위 가운데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인 홍영표 의원(3선, 인천 부평을)이 당연직으로 맡는다. 원구성 협상의 핵심쟁점이었던 법제사법위원장은 한국당 내 사정도 복잡해, 결국은 오는 16일 경선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홍일표 의원(3선, 인천 남구갑)과 여상규 의원(경남 사천시남해하동군)의 경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전반기 상임위원장 배정 당시 한국당에선 권성동 의원과 여상규 의원이 전반기 1년씩 법사위원장을 나눠 맡고, 후반기 2년은 홍일표 의원이 맡기로 합의했으나 권 의원이 ‘버티기’로 2년을 채우면서 합의가 깨져 난감한 상황이 됐다는 게 한국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두 의원은 모두 판사 출신으로 법사위 경험을 갖췄고, 바른정당 복당파이기도 하다. 홍일표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다른 상임위에서 통과된 법안이 법사위에 막혀 오랫동안 통과되지 못한다고 해서 제도개선까지 해보겠다고 하는데, 제도개선까지 가지 않고 자발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문화와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상규 의원은 “경선을 통해 정해질테니, 법사위원장이 되면 각오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주요 경제상임위원장 인선도 관심이다. 민주당 몫인 기획재정위원장은 최재성 의원(4선, 서울 송파을)이 의욕을 보이고 있고, 정성호 의원(3선, 경기 양주시)과 윤호중 의원(3선, 경기 구리시)도 도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희망자가 복수일 경우 경선을 치르는 한국당과 달리 민주당은 선수, 나이순으로 상임위원장을 결정해 3명 가운데선 최 의원이 유리하다. 최 의원이 당대표선거 출마 의사를 굳힌다면 상임위원장은 맡을 수 없다. 역시 민주당 몫인 정무위원장은 민병두 의원(3선, 서울 동대문구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노웅래 의원(3선, 서울 마포갑)으로 각각 교통정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당 몫의 경제상임위는 국토교통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환경노동위, 예산결산특위 등이다. 국토위원장은 박순자 의원(3선, 경기 안산단원을)이, 산자위원장은 이종구 의원(3선, 서울 강남갑)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예결위원장으로는 홍문표 의원(3선, 충남 홍성군예산군), 김광림 의원(3선, 경북 안동시)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홍 의원은 과거 예결위원장을 그리고 김 의원은 정보위원장을 각각 맡았던 이력이 있어 결과는 예단할 수 없다. 환노위원장은 아직 희망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상임위원장 후보군들을 따로 불러 내부 정리를 시도한 것으로 안다”며 “당 상황이 좋지 않으니 이왕이면 경선을 하는 대신 1년씩이라도 나눠 상임위원장을 맡게끔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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