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하루만에 털어낸 테러충격…기관 '사자'

국제 유가 반등 소식도 호재 작용…정유·화학주 강세
시가총액 상위주, 혼조세
  • 등록 2015-11-17 오후 3:28:58

    수정 2015-11-17 오후 3:32:4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엿새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으나 기관 투자가가 순매수를 기록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가 반등했다는 소식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6%(20.56포인트) 오른 1963.58에 거래를 마쳤다. 1967.36에서 시작한 이후 탄력이 둔화되는 듯 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19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14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엿새 동안 1조 1000억원이 넘는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도 9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를 보이며 87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제조업과 화학업종을 사들이며 145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078억원 순매도 등 전체 11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0.55% 오른 127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등이 강세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등이 내렸다.

업종 가운데 섬유·의복 업종은 5% 가까이 상승했다. 한세실업(105630)한섬(020000)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인 데다 원·달러환율 상승 효과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반등 소식에 정유·화학업종 내 SK이노베이션(096770) GS(078930) S-OIL(010950) LG화학(051910) 금호석유(011780) 등도 동반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달러, 2.45% 상승한 41.74달러를 나타냈다. 파리 테러 사태로 중동지역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이밖에 음식료품, 의약품, 증권, 건설업종 등도 2%대 상승률을 보였다.

개별 종목 중에선 한국콜마(161890)가 중국 취엔지엔그룹(권건집단유한공사)과 약 3억위안(약 540억원)에 해당하는 화장품 생산 및 공급에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대 강세로 마감했다. 한국콜마홀딩스(024720)도 2.27% 올랐다.

삼성SDI(006400)는 중국의 10월 전기차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59% 급증했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며 7% 이상 상승했고, 3분기 호실적에 농심(004370)이 사흘 연속 올랐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한율은 전일 대비 3.7원 내린 117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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