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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이날 공개한 서안을 통해 “최근까지 우리 회사가 여러 이유로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본의든 아니든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일치단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대표이사이자 대주주 중 한 명으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운을 뗐다.
조 대표가 추천한 이 교수는 기업 거버넌스 전문성과 독립성에 있어서 국내 정상급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회계투명성과 기업가치의 전문가로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초빙되어 강연을 통해 거버넌스의 방향에 대해 조언한 바 있다.
조 대표는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저의 의지는 지금까지 한결같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며 “이 교수 추천은 회사의 미래지향적인 거버넌스와 주주가치 제고에 큰 초석을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걸고 드리는 진심 어린 제안이며, 이에 주주분들의 탁월한 선택과 지지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가 표를 모아 경영권 대결에 나서겠다는 것도 아니라고 알고 있고, 주주로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영권 분쟁 상황으로 비추는 현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싶어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만약 감사위원으로 선임된다면 더 많은 공부와 전문가들의 의견, 주주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