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월 평균 임금 2만1500엔 인상…사상 최고 수준

  • 등록 2024-02-28 오후 5:41:23

    수정 2024-02-28 오후 5:41:2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혼다가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 역대 최고 수준으로 임금 인상을 단행한다.

(사진=AFP)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혼다는 올해 춘계 노사교섭에서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해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혼다는 노조 요구액 2만엔(약 17만7000원)에 더해 2022년 노사 협상에서 타결한 연수 관련 비용의 재원을 급여에 재분배한 1500엔(1만3000원)을 더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월 평균 임금은 2만1500엔 오르게 된다.

임금 인상폭은 회사 측이 확인할 수 있는 1989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일시금도 사상 최대가 됐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에 해당하는 임금 개선분 1만3500엔과 정기 승급분을 합해 월 2만엔(조합원 평균)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었다. 일시금은 연간 7.1개월분 요구안에 대해 전액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혼다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판매 호조로 2024년 3월기 연결 영업이익(국제회계 기준)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1조2500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호실적을 일시금에 반영한 거이다. 혼다는 40년 내 모든 신차를 전기차(EV) 또는 연료전지차(FCV)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임금 인상을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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