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 김용범은 누구?

  • 등록 2017-07-20 오후 4:14:46

    수정 2017-07-20 오후 4:33:35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차관급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55·사진)을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 부위원장은 금융에 정통한 관료”라며 “업무 전문성은 물론 기획력과 분석력이 뛰어나고 소통력도 겸비해 새 정부 금융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위원장, 김용범 부위원장 체제로 출범하게 됐다.

김 신임 부위원장은 합리적인 리더십과 함께 페이스북 팔로어만 수천 명일 정도로 소통에도 능하다는 평가다. 1962년 전남 무안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30회로 1987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에서 은행제도 과장을 거치며 증권, 금융 관련 실무 경험을 두루 쌓았다.

2010년부터는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과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 핵심 요직을 거치며 일찌감치 부위원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현안인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양쪽에서 굵직한 정책을 많이 처리해왔다. 가계부채 문제에서 이자만 갚는 주택담보대출을 싼 고정금리의 분할상환 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그의 작품이다. 특히 동양사태 이후 은행권 빚이 많은 대기업 집단을 통합 관리하는 주채무계열 제도를 개선해 일종의 ‘워치 리스트’에 해당하는 ‘관리대상계열’을 만들었다. 회사채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안정 유동화증권(P-CBO)’(회사채 신속인수제)을 만들어 기업의 자금조달을 숨통을 틔우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1992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개발 분야 박사학위를 받고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세계은행에서 선임 경제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지난 2010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함께 일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그를 가리켜 “고급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몇 명 안 되는 경제관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캠프의 송영길 선거대책총괄본부장, 강기정 총괄수석부본부장, 금융감독원의 서태종 수석부원장 등과 광주 대동고 동창이다. 가야금 대가이자 작곡가인 황병기 씨의 사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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