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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올해 첫 업무 일정으로 신림선 도시철도 건설 현장을 찾았다. 신림선의 현재 공정률은 96%로 오는 5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최근 개통에 대비한 영업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현재 정거장 내부 건축·설비 공사와 도로 복구 작업이 남아 있다. 오 시장은 “민자 사업으로 여러 개의 경전철을 준비 중”이라며 “최대한 서둘러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총 7.8㎞ 구간이며 11개 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정차역은 △샛강 △대방 △서울지방병무청 △보라매 △보라매공원 △보라매병원 △당곡 △신림 △서원 △서울대벤처타운 △관악산이다.
신림선 개통으로 서울시는 서남권 도시철도 소외 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출발점에서 종점까지 16분이 소요되고 1·2·7·9호선과 환승 할 수 있어 확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신림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 앞까지 16분 걸린다. 시내버스, 지하철로 이동할 때 40분가량 걸리던 점을 감안하면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먼저 대중교통이 불편했던 보라매 일대의 호가는 차근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림역 보라매병원 역세권인 보라매우성 전용 58㎡는 지난 2020년 9월 5억원 중반에 거래됐지만 작년 9월 7억 2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현재 호가는 8억원에 형성됐다. 보라매나산스위트 전용 219㎡의 실거래가 역시 2018년 기준 8억 중반대였지만 지난해 9월 기준 14억 9900만원에 실거래됐다. 최근 호가는 18억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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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 외 서울 동북선과 서부선 경전철도 차근히 개통을 준비 중이다. 동북선은 왕십리역~은행사거리~상계역을 통과하며 서울 지하철 1, 2, 4, 5, 6, 7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과 연결된다. 상계뉴타운에서 환승을 거쳐 여의도와 광화문, 강남으로 출퇴근할 수 있다. 동북권에서 강남 출근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호재다. 개통시기는 2025년으로 예정됐다.
서부선은 세절역~여의도~노량진~서울대입구를 통과한다. 서울 지하철 1, 2, 6, 7, 9호선, 신림선, 강북횡단선, 고양은평선과 연결된다. 노량진뉴타운을 가로지르는 서부선은 북쪽의 은평구를 여의도와 가깝게 연결해 줄 수 있다. 개통예정시기는 2028년이다.
전문가들은 교통 소외 지역일수록 경전철 개통 효과에 따른 수요유입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부동산시장은 교육과 일자리, 교통이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자리와 연결되는 교통의 효과는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파급력 측면에서 과거보다 낮을 수 있지만, 수요 증대 효과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