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전방 軍지휘관 정위치, 비상상황 대응

  • 등록 2020-06-16 오후 4:30:32

    수정 2020-06-16 오후 4:33:5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연락사무소 철거를 공언한지 사흘 만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비상상황을 대비해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을 정위치 시키고 대북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통일부는 “북한이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가 개소 1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앞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13일 발표 담화에서 ‘다음 대적행동’ 행사권을 인민군 총참모부에 넘긴다고 공언하면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사흘 만에 속전속결로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우리 군 서부전선 지역에서 폭파음이 들렸고, 개성공단 내에서 연기가 목격됐다. 이후 해당 일대에서는 연락사무소 건물이 관측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돌발 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정위치하고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통일부가 발표했다. 개성공단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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