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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밤 임시 화물기를 통해 구호물품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호물품은 중국유학총교우회와 중국우한대총동문회 외에 충청북도, 포스코, 성주재단 등 우리 지자체와 기업들이 제공한 지원물품이 포함됐다.
앞서 정부는 민관 협력 차원에서 지난달 30일, 31일, 지난 3일 세 차례에 걸쳐 임시 항공편과 임시 화물기를 통해 우한에 구호물품을 수송한 바 있다. 지원물품은 민간에서 제공하고, 정부는 수송 지원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민간이 지원한 물품은 일반 마스크 180여만장, 의료용 마스크 25만장, 총 205만장 정도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계속적으로 물품을 조달하고 있고, 막판에 수송비가 남아있어서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기 어렵지만 대략 절반 가량 집행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내 마스크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서도 “국내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800만장이고 최근 1000만장으로 생산목표 높인 상태이다. 또한 재고 역시 3000만장에 이른다고 한다”면서 “그럼에도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유통 과정에서 매점매석 등의 영향으로 원활하게 수요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탓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한에 보낸 마스크가 200만장인데, 그 정도로 국내 시장을 교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여러 군데서 근무를 했고, 영사 부분에서도 전문가”라면서 “우한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