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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4일 오전 9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회장 후보자의 회장 선임의 건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이사 선임의 건 및 신규 사업 추가를 내용으로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결정키로 했다.
오전 9시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151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주총에선 이계민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임일 연세대 경영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정했다.
이계민 전 한경 주필은 한국경제신문 주필 겸 편집제작본부장 전무이사,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금 이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한경닷컴 사장 등을 역임한 언론계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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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학회 부회장, 한국상품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계민 전 주필과 임일 교수가 새롭게 사외 이사가 되면서 김대호 ICT대연합 정책자문위원은 사외이사에서 빠졌다.
앞서 현대원 서강대 교수도 청와대 미래 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KT 이사회는 10명(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3명)으로 운영돼 왔다.
장석권 한양대 경영대학장, 정동욱 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 변호사 임기는 2018년 주총까지이며,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차상균 서울대 이사 임기는 2019년 주총까지다.
사내이사는 황창규 회장과 임헌문 Mass 총괄 사장, 구현모 경영지원 총괄 사장 등이다.
KT의 한 이사는 “이계민 전 한경 주필은 언론계 전문가, 임일 연대 교수는 IT 회계 전문가”라면서 “이사회의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적합한 분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주총 안건에는 11명의 이사 보수 총액의 최고 한도액을 59억원에서 65억원으로 높이는 것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경영 정상화에 따라 2013년 수준인 65억원으로 한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관에 황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강조한 스마트에너지 등 5대 플랫폼 사업과 관련된 목적 사업이 추가됐다.
구체적으로는 ▲정보통신공사업 및 전기공사업이 정보통신공사업, 전기공사업 및 소방설비업으로(신규면허 취득에 따른 것) ▲신·재생에너지사업 및 발전업이 신·재생에너지사업, 발전업 및 전기설계업으로(전력기술관리법상 전문 설계업 등록을 위한 것)으로 바뀌었다. ▲경영컨설팅업과 ▲(커머스 시장과 관련된)보관 및 창고업도 추가됐다.
이날 주총에선 황창규 회장 후보자에 대한 회장 선임도 진행된다.
KT는 공시 자료를 통해 황 회장은 지난 3년간 새로운 비전제시, 사업 구조조정 성공, 기술 차별화 등 시장 선도전략, 기업문화 혁신 등을 통해 탁월한 경영 성과를 거뒀으며, 향후 성장전략 또한 면접을 통해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투자자의 객관적인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KT의 실적 개선과 본원적 경쟁력 향상 등 황 회장의 경영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연임을 찬성하는 의견이 대다수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KT는 다만, CEO추천위원회 및 이사회는 황 회장 후보자에게 회사 경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추진할 것을 요구했으며, 글로벌한 관점에서 적극적인 미래사업 추진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