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공급 타격에…애플, 아이폰14 출하량 300만대↓”

“종전 9000만대서 8700만대로”
블룸버그통신, 소식통 인용 보도
저가형 수요 감소에 中공급 문제까지
  • 등록 2022-11-07 오후 5:23:11

    수정 2022-11-07 오후 9:43:4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이 최근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의 올해 목표 출하량을 최소 300만대 이상 감축했다고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 로고(사진=AFP)
소식통은 애플과 공급업체들이 현재 아이폰14 시리즈의 올해 출하량을 8700만대 이하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의 목표 출하량을 전작인 아이폰13 시리즈와 동일한 9000만대로 정했으나,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 등 저가형 모델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고가형인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는 여전히 강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으나, 공교롭게도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의 80% 이상을 맡고 있는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이 폐쇄되면서 공급 문제도 불거졌다.

카츠라 료스케 일본 SMBC닛코증권 연구원도 지난 4일 아이폰의 올해 출하량 전망치를 종전 9100만대에서 85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고가형 모델의 생산이 늘어나더라도, 저가형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일 애플은 성명을 통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정저우에 위치한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조립 시설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해당 시설은 현재 평소와 비교해 대폭 줄어든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플은 “이번 공장 봉쇄로 고객은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새 제품을 받기까지 더 오랜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면서 정상적인 생산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폭스콘은 7일 공개한 10월 매출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전망을 기존의 ‘신중하지만 낙관적’에서 ‘하향 조정’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폭스콘은 확산을 막고 공장 가동률을 회복시키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은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폭스콘 노동자들은 공장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확대되고, 제대로 된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다면서 지난달 말 봉쇄된 문을 뚫고 고향으로 향하는 탈출을 감행했다. 코로나19 확산시에 중국 당국은 지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해당 공장이 속한 산업단지에 대한 전면 봉쇄를 명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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