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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5.10원) 대비 2.70원 오른 126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1260원대 이틀 연속 상승 기록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2.10원 오른 1267.20원에 시작한 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미 달러인덱스 상승세 멈춤 등의 영향에 오전 중 1263.30원까지 떨어져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로 갈 수록 다시 우상향 하는 그림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휴장했지만 홍콩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여전히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06% 오른 6.68위안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달러·위안(CNH) 환율 상승은 달러화 대비 위안화 약세를 의미한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 가량 사면서 이틀 만에 순매수 전환했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지수는 0.26%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40억원 가량 팔았으나 기관의 매수 우위에 지수는 0.64% 가량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5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 인상하는 빅스텝 조정과 양적긴축(QT)를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이 낼 메시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108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