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도피 조력자 2명 체포…은신처 마련도

  • 등록 2022-04-29 오후 6:58:04

    수정 2022-04-29 오후 7:44:3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검찰이 ‘계곡 살인’ 의혹으로 구속된 이은해·조현수 씨의 도피 생활을 도운 조력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인천지방검찰청 형사2부 수사팀은 이씨와 조씨가 도피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A(32)씨와 B(31)씨를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이씨와 조씨가 검찰의 1차 소환 조사를 마치고 잠적한 과정에서 도피 비용을 지원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들이 검거될 때까지 4개월간 은신처를 마련할 돈을 지원했다.

B씨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에 있는 한 오피스텔을 이씨와 조씨에게 임차해 숨겨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날 체포한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B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대해선 검토 중이다.

도피 과정을 도운 조력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이뤄지면서 이씨와 조씨의 도피 과정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이씨와 조씨는 2019년 2월과 5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 22층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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