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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주춤하고 있는 터라 현대차의 세계 3대 시장인 인도에서 실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글로벌 판매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인도에서 각각 소형 해치백 ‘그랜드 i10 NIOS(니오스)’와 소형 SUV ‘셀토스’를 공식 출시한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 대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내와 달리 인도는 소형차 인기가 커 차례로 소형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앞서 현대차는 인도에서 소형 SUV 베뉴와 코나 전기차(EV)를 출시했다. 베뉴는 애초 인도 전략형 모델로 개발했던 만큼 국내에서보다 인도에서의 반응이 더 뜨겁다. 인도에서 출시 60일 만에 계약 대수 5만대를 돌파했다. 인도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한 코나EV는 출시 20일 동안 152대 사전계약을 기록했다. 인도 정부가 전기차에 대해 상품서비스세(GST)를 18%에서 5%로 낮추면서 코나EV는 가격경쟁력도 갖춰 판매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신차 출시와 함께 현대차는 차량 가격 인상을 단행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근 “이달 1일부터 자동차 안전규제 강화에 따른 투입비용 증가로 모델별로 최대 9200루피(약 16만원)까지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차량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점차 편의 사양과 안전성에 대한 인도 소비자의 기준도 높아지고 있어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태진 기아차 아중아지원실장(상무)는 “셀토스는 인도 시장 중요성을 고려해 13개월 이상 자세히 시장조사를 거쳐 리어도어 커튼, 공기청정기 등 현지 시장 특성에 기반을 둬 인도 특화 상품으로 개발했다”며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기아차는 인도 내 레저용차량(RV) 특화 브랜드로 차별화해 3년 내 ‘톱 5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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