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한국주거환경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임대주택이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 같은 제안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윤중 SH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현재의 공공임대주택은 유형별로 공고를 하고 특정한 시기에만 모집을 하고 있어서 필요한 사람이 언제든 신청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반복해서 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임대료 체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박은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임대료가 여러 가지 유형별로 각각 다른 방식으로 결정되는 문제가 있다”며 “일관된 하나의 원칙으로 통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이에 대한 방안으로 ‘공공임대주택의 유형을 통합하여 가구소득과 주택가치를 함께 반영하는 임대료 체계 도입과 운영’을 제안했다.
한편, SH공사가 주최하는 9회의 릴레이 세미나는 분야별로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주요 학회와 함께 진행한다. 오는 29일에 열리는 세번째 릴레이 세미나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공동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지 재생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