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외교19회-연설·현장방문 5회..숫자로 본 文대통령의 30일

5월10일 취임 이후 30일 동안
연설, 현장방문, 직접 브리핑 등 전방위 활동
  • 등록 2017-06-08 오후 4:51:59

    수정 2017-06-08 오후 4:51:59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밤 청와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5월10일 대통령에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 달간 해외 정상과의 전화 통화만 19회에 달하는 등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말미암은 외교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문 대통령은 취임날인 5월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지난 7일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까지 모두 19차례 전화를 통한 외교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물론이고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취임 축하 전화 통화를 나눴다.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전화를 건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말콤 턴불 호주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엔리케 뻬냐 니에또 멕시코 대통령, 안토니오 구테헤스 UN사총장, 도널드 투스크 EU상임의장,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빌 잉글리쉬 뉴질랜드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통화했다.

5월 10일 취임사로 시작했던 대통령 연설도 5회에 달했다. 굵직한 기념식, 혹은 추도식마다 대통령의 목소리로 메시지를 전했다. 5월18일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5월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5월31일 제22회 바다의날 기념식, 6월6일 현충일 추념식 등 빼놓치 않고 마이크를 잡았다.

‘찾아가는 대통령’ 시리즈 일환으로 현장을 방문해 직접 점검에 나선 것도 5회였다.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했던 문 대통령은 5월 12일 그 첫 일정으로 인천공항공사에서 비정규직 현장 방문을 했다. 같은달 15일에는 서울 은정초등학교 미세먼지 현장을 찾아 이야기를 경청했다.

6월2일에는 서울요양원을 방문해 치매국가책임제를 다시금 강조했고 현충일인 6일에는 보훈병원 현장을 찾았다. 지난 7일에는 공공 일자리 창출과 관련, 용산소방서에서 소방관 확충을 약속하기도 했다.

임기 초 호평을 받았던 직접 인사발표는 3회였다. 취임날인 5월1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를 지명했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주영훈 대통령경호실장을 임명했다. 5월19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5월2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지명 때도 문 대통령이 직접 춘추관을 찾았다.

수석보좌관회의 5월25일·29일 6월1일·5일·8일 등 모두 5번 이었고 총 4회 소집된 NSC 회의에서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는 6월8일 1회였다. 청와대 브리핑 전체 65회 중 대통령 브리핑도 3건이었다. 문 대통령이 한 달간 받은 축하 서한만도 534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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